‘6년째 방치’ 영종 골든테라시티…카지노 면허 취소 및 공사비 미지급에 결국 ‘흉물’ 전락

‘6년째 방치’ 영종 골든테라시티…카지노 면허 취소 및 공사비 미지급에 결국 ‘흉물’ 전락

인천 영종대교를 건너 영종도 초입에 골든테라시티라는 버려진 땅이 있습니다. 당초 ‘카지노 클러스터(복합 단지)’를 구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며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함께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각 편대를 구성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지금은 6년째 공사가 멈춘 채 지역 흉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지상 27층 규모로 계획된 호텔 건물은 24층의 골조만 올라간 상태로 공정률 24.5%에 멈춰 있습니다.

중국 푸리 그룹의 자금난으로 6년째 공사 중단

중국 푸리 그룹의 자금난으로 6년째 공사 중단

골든테라시티(당시 미단시티)의 최초 구상은 9블록(25,000㎡)과 11블록(5,000㎡) 부지에 카지노와 호텔,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였습니다. 중국 광저우 부동산 기업 ‘푸리 그룹’과 미국의 카지노 기업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가 각각 50%씩 총 7억 3,500만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1조 1,1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푸리 그룹의 한국 법인인 시행사 ‘RFKR’은 으로 인도네시아 화상 기업 ‘리포(Lippo)’, 싱가포르 기업 ‘OUE’, 미국 카지노 기업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합작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리포가 지분을 매각하며 사업에서 이탈했고, 2020년 2월 1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2021년에는 카지노 운영을 맡기로 했던 시저스마저 철수했습니다.

결국 중국의 RFKR만 남았지만, 후속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사실상 사업이 좌초됐습니다. 이로 인해 시공사인 ‘티안리코리아 컨스트럭션’이 하도급사인 ‘쌍용건설’에 공사비 280억 원 가량을 지급하지 못 하자, 쌍용건설은 유치권을 행사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지금은 국토교통부의 ‘공사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린 상황입니다. 장기 방치의 기준은 2년 이상인데, 골든테라시티가 장기 방치 건축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만큼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카지노 면허 취소에 사업 시행사도 ‘텅 빈 깡통’

중단된 도중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면허를 연장하며 사업 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재개되지 못 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12월 사업계획서상 투자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RFKR의 사업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카지노 면허가 취소되었습니다. 당시 미단시티 카지노의 라이센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상 사전 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은 1호 사업이었기 때문에 주목을 끌었으나, 사업 좌초로 인해 그 의미도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 기간 연장 불허 결정에 따라 RFK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으며, 2025년 1월 직원 전원을 비자발적 퇴사 처리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RFKR은 공식적인 사업 포기 선언이나 부지 매각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복합 리조트 개발보다 ‘땅 투기’ 논란까지 휩싸이며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갔습니다. ‘인천도시공사(iH)’가 토지 매각 당시 계약에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은 탓에, 외국 기업이 토지를 되팔아 수백억 원의 차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지역 사회에서 제기된 것입니다.

해당 논란 당시 유승분 인천시의원은 “토지 매매 계약에 위약벌 조항이 없어 개발 사업이 사실상 땅 투기로 전락했다”고 말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복합 레저 단지 계획이 외국 기업의 이익만 키워준 셈”이라 질타했습니다. 결국 약 1조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었던 카지노 복합 리조트는 자본 이탈과 공사비 지급 분쟁이 겹치며 숱한 논란만 남긴 채 좌초된 상태입니다. ‘운북 복합 레저 관광 단지’에서 ‘미단시티’로, 이후 미단시티에서 ‘골든테라시티’로 계속 이름이 바뀌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골든테라시티 정상화 작업 착수했지만 가능성은 ‘미지수’


그런데 지난 3월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골든테라시티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골든테라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것입니다. 연구 용역에는 사업 타당성 확보 전략과 제도 개선 방안, 골든테라시티 기능 재편 등이 포함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통해 오는 6월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출구 전략 모색과는 별개로 실제 사업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입니다. 사업 재개를 포기한 일각에서는 차라리 부지 매도를 통해 땅 값이라도 버는게 어떻겠냐는 등의 자조적인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와 지역 주민의 회의적인 시각 역시 여전합니다. 공사 중단 이후 6년이나 흐른 데다, 시행사 공백과 공사비 소송, 투자자 이탈까지 꼬인 문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RFKR 부지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면허는 아직 만료되지 않았으며, 꾸준히 신규 투자 문의가 오는 만큼 연구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종도 주민카페에 게시된 골든테라시티 정상화 된다 소식에는 “건설 도중 오래 방치된 철근과 부속물이 멀쩡할 리 없다”, “이제 와서 정상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보 제공 출처]
더 많은 정보의 확인은 아래의 링크를 방문하세요.
카지노친구 : casino79.in
contact@casino79.in
+82 02 1566–1918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