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유일한 오픈 카지노(내국인 입장 카지노) 강원랜드가 테이블 카지노 게임 장비의 잦은 에러 발생으로 질 낮은 운영 수준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내 ‘쓰리 카드 포커(Three Card Poker)’ 게임 테이블에서 카드를 담아 놓는 통인 ‘슈 박스(Shoe Box)’에서 에러가 발생하여 게임이 수십분 간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인 4월 9일에는 카드가 접혀 배출되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강원랜드는 카드 교체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쓰리 카드 포커에서 잦은 오류 발생으로 고객 불편
지난 4월 9일과 12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내 쓰리 카드 포커 게임 테이블에서 카드가 접히거나 찢어진 상태로 배출되는 사고가 두 차례나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셔플(Shuffle) 기계를 교체하는 30여 분 동안 게임이 전면 중단되어 이용객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다른 카지노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에러입니다. 한 고객 A씨는 “쓰리 카드 포커 게임에서는 이러한 에러가 일상이 되어 기계가 수리되기까지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하며 카지노의 안일한 운영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B씨는 “작년 10월 카드가 바뀐 이후 에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한 뒤, “새로운 카드가 기존 카드보다 두께가 얇아 기계 안에서 자주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객 C씨 역시 “셔플 기계에서 카드가 공중으로 솟구치는 황당한 광경도 수시로 본다”고 말하며 “언제 에러가 발생할지 몰라 딜러와 손님 모두 전전긍긍하며 게임을 이용하는 실정”이라 전했습니다.

카지노 현장에서는 잇따른 기기 오류의 원인이 작년 10월 도입한 국산 카드 ‘KMK 카드’에 있다고 지목합니다. 작년 연간 단가 계약 공공구매 입찰을 통해 교체한 국산 카드가 기존의 슈 박스와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 카드가 공중으로 솟구치거나 셔플 기계 작동에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관계자는 “카지노에서 카드와 셔플 기계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치명적인 에러가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강원랜드의 셔플 기계 에러는 한국의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카지노에서도 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경영진의 장기 공석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 역시 현장의 관리 부실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당초 강원랜드 대표 선임이 미뤄지며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오랫동안 대표이사직을 수행했고, 그나마 최철규 직무대행까지 임기 만료로 강원랜드를 떠나며 강원랜드의 수장은 오랜 기간 공석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강원랜드는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카드 교환 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개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교환하기 전 단기 대책으로 기기 호환성이 검증된 일본의 ‘비(Bee) 카드’를 6월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장애 빈도가 높은 게임 테이블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셔플 기계의 세척 주기를 단축하여 에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향후 소모품에 대한 입찰이 있을 때마다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을 정밀 테스트하고, 수집된 에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기 제조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하드웨어 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종이 카드의 특성상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존 장비와의 완벽한 호환을 위해 신속히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카드는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분진이나 분말에 의해 카드 걸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AS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한 뒤 “작년 10월부터 국내산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오는 10월부터 기존의 비(Bee) 카드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강원랜드가 사용하는 카드는 연간 10억 원 규모로 위조 방지 등의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